거푸집(기둥, 벽체) 검측(현장 이야기)

오늘은 기둥 철근 조립이 완료되어 그 후속 공정으로 거푸집 조립에 대하여 막내랑 검측하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보 거푸집 조립

      나 – 막내야, 오늘은 현장에서 거푸집 조립을 보면서 알아야 점과 놓치기 쉬운 부분을 알려줄게.

 

            도면 챙기고 현장 가보자

 

            먼저 기둥이나 벽체 거푸집을 조립하기 전에 바닥 레벨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부터 하자.

 

           레벨을 확인하지 아니하고 타설한 바닥에서 바로 거푸집을 설치하면 건물이 기울어져 버리니 유의해.

 

            레벨 기계를 설치하고 바닥 레벨이 차이가 있는 부분은 수평 목을 설치해서 타설 바닥의 레벨이

 

            일정하게 나오도록 관리하자 

 

           이건 중요해. 꼭 다음 층에서도 수평 목의 레벨을 확인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막내 – 네. 꼭 기억하겠습니다. 질문 있습니다. 만일 바닥의 레벨 차가 많이 나서 수평 목으로

 

                바닥 레벨을 맞춰서 시공하게 되면, 추후 바닥의 마감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 – 오호 드뎌 막내가 질문을 하는군. 좋은 질문이야. 많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지,

 

              먼저 우리가 확인해야 하는 것은 바닥에 마감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하고, 그다음 출입구,

 

              계단실등 비상출입구의 바닥 마감 레벨을 확인해.

계단실 복도 단 차이(예시)

       나 - 계단실이랑 복도를 예를 들어볼게. 위에 그림처럼 계단실에서 나와서 복도로 갈 때

 

              바닥의 단차가 생기면 무슨 문제가 생길까? 엄청 불편하겠지.

 

              나이 드신 분들은 허리나 무릎을 다치고, 사용하는 건물 이용자들의 불편이 많이 생겨서

 

             우리가 건물을 준공하고도 건물의 미완성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니겠지.

 

              만일 위의 그림처럼 단 차이가 크게 나면 계단실의 마감을 좀 줄이고 복도의 마감을 높여서

 

              서로의 단차를 없애던가, 아니면 복도 쪽의 마감을 높여서 계단실 마감과 높이를 맞추거나,

 

              아니면 출입구 앞쪽인 복도 쪽으로 경사 램프를 만드는 방법이 있어.

 

              선택은 비용과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서 꼭 수평 목을 체크하는 게 좋아.

 

     막내 – 명심하겠습니다. 건물 바닥의 높낮이가 다른 것이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는 걸 배웠네요.

 

건축하면 할수록 배우는 것도 많고, 실생활에서 아무 생각 없이 걸어 다닌 것이 부끄럽네요.

 

         나 – 너무 주눅 들지 말라고, 지금까지 잘하고 있어.

 

                 기둥 거푸집 조립을 어디까지 해야 할까? 그래 바로 보 밑까지 기둥 거푸집을 조립하고

 

                그 위로는 보 거푸집을 설치하면서 슬라브를 깔면 구조체의 형틀이 완성되는 거지.

 

                 물론 보 거푸집도 슬라브 두께를 빼고 제작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기둥, 보, 슬라브 거푸집 형성 높이

           나 - 난 그것보다 기둥을 거푸집만 조립하고 타설하면 콘크리트의 하중으로 거푸집이 변형되고,

 

                  또는 거푸집이 탈형 되어 콘크리트가 쏟아져 내리는 문제가 발생하니깐 거푸집 주위로

 

                  기둥 밴드를 체결해서 변형과 탈형 방지를 하고 또 기둥의 수직을 유지 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 이것 또한 중요하게 챙겨야 하는 부분이지

기둥 밴드 체결 모습

       나 - 벽체 거푸집의 변형과 탈형을 방지하기 위해 십자 조인트 바 또는 단관 파이프를 사용하고,

 

              또한 벽체의 수직도 와 두께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시켜 주는 역할도 해.

 

              벽체의 변형으로 두께가 변형되어 마감이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할석도 해야 해서 원가의 비용이

 

              증가하니깐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부분이야. 오늘도 거푸집 검측해 본 소감은 어때

십자 조인트 바 및 단관 파이프 체결 사진

   막내 – 건물이 철근과 거푸집 조립하고 타설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여러 부분에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 – 그래 오늘도 하루 수고했어. 다음 검측은 보 및 슬라브 하부에 이야기하자.